[향기 9] 새벽 명상수행
일주일 전 하트풀니스 명상수련에 참석했다.
40여년간 명상을 하고 여러 스승과 성인들께 가르침을 받으신 분이셨다.
역시 그 에너지가 존재 자체로 느껴졌다.
아주 오랫만에 ‘스승’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 수련회에 연세가 90세가 넘으신 분도 참석하셨는데 조금더 일찍 명상을 만나셨더라면 하는 아쉬워하는 마음을 읽고 나는 이제 50대 시작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씀과 명상수련은 눈물이 날만큼 좋았다. 정말로 영혼의 고향에 온듯, 물만난 물고기가 된 기분이었다.
“여러분의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밖으로 떠돌고 있다면 지금 다시 마음의 집으로 데려오십시요.”
“마음의 집은 바로 여러분의 가슴입니다. 가슴에 마음이 머물수 있는 집을 지어주십시요.”
“생각과 싸우지 마십시요. 생각과 싸운다면 평생을 싸워도 여러분은 패배자가 될 것입니다.”
“생각은 생각대로 놔두고, 여러분은 마음의 집에 안주하도록 하십시요.”
“그리고 거기에 머무십시요.”
이완수행과 정화수행을 알려주시고 한달동안 수행하라고 하셨다.
한달 뒤에 두번째 명상수련에 또 오신다고 하셨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수행하겠다 하는 사람은 두 사람만 손을 들라고 하셨다. 한달동안 꾸준히 수행을 하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보자고 하셨다.
나는 늘 수행을 꾸준히 하고 싶지만 혼자서는 꾸준히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언른 손을 들었다.
나를 포함하여 4명이 손을 들어서 이 4명은 새벽에 일어나 명상수행을 하고 명상일지를 보내기로 했다.
감사한 일이다.
오늘부로 6일째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1시간동안 명상을 하고 명상일지를 보내고 있다.
감사하게도 일지를 보시고 귀한 조언도 남겨주신다.
새벽마다 일어나 내 몸을 바라보고 내 몸과 함께 하는 이완수행, 그리고 나의 정서를 위한 정화수행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편안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아침수행으로 맑아지면 그 에너지를 일상으로 잘 연결하는 연습을 해 나가야겠다.
아직은 일상과 명상이 온전히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것이 나의 숙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