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콘텐츠들은 예술이라고 표현할 만큼 나에게 큰 영감을 준다. 최근 픽사에서 나온 '엘리멘탈' 이나 '인사이드아웃2' 가 국내에서 아주 핫한던 것도 우리의 내재되어있는 인간 본연의 감정과 기질을 재미있게 표현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받은 울림과 영감으로 위로를 받고 나의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뜻하지 않게 아이디어가 떠올라 업무에 적용하기도 하고, 갑자기 공부하고 싶은것이 생기거나 관심사가 생겨 탐구하게 되고, 결국 '나'를 풍요롭게 형성해나간다. 또 일상을 살아간다. 또한 영혼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예술가들도 나에게 큰 영감을 준다. 음악에서는 임윤찬피아니스트, 랑랑피아니스트, 고소현 바이올리스트,, 등등 마음이 복잡할 때면 음악과 멋진 그림을 찾는다. 정말 천재라고 불리울만큼 대단한 예술가의 작품 속에는 '영혼 한 스푼'이 깃들어있다. 아래 영상은 내가 좋아하는 '랑랑(Lang Lang)의 디즈니음악 콘서트' 이다.
최근에,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이라는 책을 보게되었다. 명화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차근차근 글을 이어나간다. 요즘 사람들이 경험할 법한 마음상태와 상황에 빗대어 따뜻하게 표현해줘서 큰 위로를 받게 되었다. 그림과 음악은 당시 사회적인 상황, 마음상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그림을 보며 당시의 작가의 마음상태와 사회적 배경, 상황들을 다양하게 상상하게 된다. 이러한 작품들을 경험할 때 마다 머리 끝 부터 발 끝 까지 전율을 느낄 때도 있고, 엄청난 진동이 내게 느껴져서 요즘따라 이런 작품들을 자주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다.
아마도 고통과 희열, 그리고 우울과 평안 등의 다양한 감정들이 뒤섞인 30의 갈무리에, 모든 상황과 감정들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큰 범위에서 이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가슴이 풍요로워지는 '성숙의 시기'로 접어드는 기분이다.